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 안락사가 일어나는 이유?

20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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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이야기]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 안락사가 일어나는 이유?

거꾸로캠퍼스의 학생들은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경험합니다. 개인의 관심에 따라 정한 주제를 스스로 공부하는 개별 프로젝트 학습인 ‘개인 주제 프로젝트’와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하고 싶은 진짜 세상의 문제를 솔루션으로 제안하고 발표하는 팀 프로젝트인 ‘사최수프’가 큰 줄기입니다. 사최수프는 사상 최대 수업 프로젝트의 줄임말로, 거꾸로캠퍼스의 학생들은 1년을 기준으로 개인 프로젝트 4개, 팀 프로젝트 1개 이상을 소화해야 합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고민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따로 또 같이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성장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소개할 팀은 퍼기(Puggy)입니다. 조이, 케찹, 블리 세 학생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유기견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사최수프를 진행 중입니다.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조이 : 유기견의 안락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반적인 유기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를 통한 입양률이 낮다는 것을 문제로 인식해 탐구하면서 사람들이 왜 유기견을 입양하지 않는지에 대해 가설을 세웠어요. 우리 팀이 찾은 원인은 반려견을 지나치게 상품화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유기견 문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자체 제작한 굿즈를 판매해 유기견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케찹 : 현재 유기견 입양률과 원인, 해결책을 담은 문제제기 영상을 촬영 및 편집 후 업로드까지 완료했고, 또 다른 영상도 기획 중입니다. 펀딩을 통해 굿즈를 제작하고 수익금을 유기견에게 직접 기부하는 형식과 유기견 보호소와 협업해 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들의 사연을 그림툰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법도 고민 중입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영상을 볼 수 있어요!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가 일어나는 이유 (출처: 퍼기 유튜브)


프로젝트에서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았나요? 

블리 : 편집과 음향 등 후반작업을 맡았습니다. 편집이 생각보다 어렵지만 또 그만큼 재미있어서 더 잘 만들어보고 싶어요.

조이 :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기획이나 제작 전반에 기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직 어떤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유튜브 채널을 오픈한 것이 아니라서 데이터 수집이 쉽지 않아서 고민이 많은 상태입니다. 

케찹 : 영상 콘텐츠에서는 콘티를 짜고, 촬영하는 업무를 합니다. 굿즈 제작에서는 그림을 그릴 예정이고요. 


주제를 유기견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케찹 : 여러 주제를 놓고 고민할 때,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는 주제가 유기견이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이 반려견 2마리를 키우고 있고, 팀원들 모두 강아지를 키우지는 않아도 워낙 좋아해서 유기견에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유기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 있나요? 

조이, 케찹 : 입양 절차가 아예 없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물건을 사듯 돈만 내면 구입할 수 있었죠. 서류도 정말 별 거 아니에요. 입양 절차를 훨씬 어렵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유튜브에 ‘반려견 입양 브이로그’ 콘텐츠를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런 브이로그가 있다는 것 자체도 놀라웠고, 펫숍에 가서 며칠 동안 예쁜 강아지를 고르고 고르다 말 그대로 구매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죠. 가전 제품 사는 것보다 간단해요.


다른 채널이나 브랜드와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블리, 조이 : 유기견이라는 하나의 주제에만 포커스를 맞췄고, 표현 방식은 서툴 수 있지만 공익적인 콘텐츠라는 점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유기견 문제에 정말 관심이 있는 진성 독자,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 효율성도 있고요. 정보 제공과 인식 개선이 목표이기 때문에 관련제도나 법을 쉽게 설명해주는 영상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너무나 기이한 형태를 가진 입양 제도의 현실을 보여주고, 올바른 입양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난관이나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블리, 조이, 케찹 : 헤쳐나가야 할 점 투성이입니다. 미성년자는 유기견보호소에 갈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보호자와 동반을 한다고 해도요. 그래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실현하지 못한 일들이 많아요. 영상을 제작하는 것만 해도 간단한 방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구도를 잡는 것도 어려웠고, 촬영 자체도 쉽지 않았어요. 계속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중입니다.


거꾸로캠퍼스의 프로젝트 수업은 어떤가요? 일반 학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블리 : 특별한 프로젝트는 아니었고, 역사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뉴스를 제작해 잡지사에 자료를 뿌리는 작업을 했었어요. 거캠의 프로젝트처럼 우리가 하는 프로젝트에 책임감이나 사명감을 가지고 했다기 보다는 생활기록부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움직였던 것 같아요.   

조이 : 저는 거캠에 오기 전 일반 학교에서 도시 안의 게릴라 가드닝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게릴라가드닝은 도로나 주변에 식물이나 꽃을 심어놓는 단체 행동입니다. 그런데 땅은 대부분 사유재산이라 쉽지 않았고, 학교 내에서만 게릴라가드닝을 진행할 수 있었죠. 학교 울타리를 벗어난 적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케찹 :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수업 시간에 모둠 과제를 진행한 적이 있었어요. 과정은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솔루션이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로 귀결됐던 기억만 있습니다. 우선 그 때는 한다는 것이 중요했고, ‘성적 잘 받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아무도 마지막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거꾸로캠퍼스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조이, 케찹 : 일단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를 학교 밖에서도 고민하고 실행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차이라고 생각해요. 사실은 그 점 때문에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훨씬 어렵기도 하지만요. 스케일이 커지면 훨씬 흥미롭지만 할 일도 그만큼 많아지거든요.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는 것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사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훨씬 책임감이 커졌죠. 진짜 내 일이고, 이 프로젝트를 열심히 하면 내가 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블리 : 열정의 온도 자체가 다른 것 같아요. 학교 내에서 하는 프로젝트는 해결이 목적이 아니라 성적을 잘 받는 것이 목적이었달까? 거캠에서는 목적성이 바뀌고, 방향이 뚜렷해져서 좋아요.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주어지는 것도 좋고요. 제 역량을 스스로 키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개인주제프로젝트도 각자 진행한다고 들었어요. 어떤 주제로 진행했나요?

블리 : 정보 전달에 효과적인 영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주제로 개인주제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영상이라는 매체를 선정한 건 사람들에게 더 와 닿는, 생동감 있는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제가 만든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유기견 문제를 인식하고, 관심을 가졌으면 했고요. 좀 더 나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집 앱을 조사하고, 편집 프로그램을 공부했습니다. 

조이 : 제가 선정한 주제는 ‘빅데이터로 유튜브 채널 기획하기’였습니다. 평소 데이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많아 어려우면서도 흥미로웠어요. 인기가 많은 채널의 이유, 썸네일의 공식 등을 분석해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최수프에도 적용했습니다. 이 개인주제프로젝트를 통해 제 진로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어요. 

케찹 : 저는 브랜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브랜딩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책과 브랜딩 사례, 관련 자료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정리한 내용을 사최수프에도 반영할 수 있었어요. 유튜브 채널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브랜딩하고 로고를 만드는 작업이었습니다. 사최수프 팀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고요. 


프로젝트 학습은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블리 :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서 만족스러워요. 진행하면서 배우고, 더 잘 만들어내고 싶은 욕심과 노력이 더해져서 스스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내놓기도 하죠. 신기하면서도 재밌어요. 성장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는 재미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조이 : 아직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지만 거꾸로캠퍼스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게 되었죠. 개인 주제 프로젝트와 사최수프를 통해 데이터 사이언스를 간단하게나마 배웠고, 사용해봤어요. 덕분에 막연하게 고민하던 진로에 방향이 생긴 느낌이라 좋아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이 무엇인지까지, 진짜 나를 파악할 수 있는 경험이라 뿌듯해요. 

케찹 : 브랜딩을 공부하기 전에는 팀원들 모두 각자 생각하는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콘셉트가 달랐어요.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기준이 모호하고, 일관성이 없었죠. 하지만 브랜딩으로 인해 방향성을 세우고, 팀원들끼리 공유할 수 있는 핵심이 생겨서 깔끔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팀에 도움이 되는, 가치를 만드는 브랜딩을 완성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퍼기의 새로운 소식과 블리, 조이, 케찹의 성장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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