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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오깔우리의 다정한 이웃, 히어로

Gschool
2022-05-25
조회수 305


Exit 오깔의 4번째 주인공은 낑깡입니다!

여러분의 영웅은 누구인가요?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하고, 대신 나서서 악에 맞서 싸우는 사람이 영화에 흔히 나오는, 그리고 여러분 곁에 존재하는 영웅일 것입니다. 2018년 3모듈에 입학한 낑깡은 본인 스스로가 영웅이 되어서 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해요. 히어로 낑깡의 이야기, 어서 만나볼까요?



메디(이하 생략) : 낑깡! 잘 지냈어요?

낑깡(이하 생략) : 네. 학교 정말 오랜만에 왔어요. 너무 오고 싶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요?

지금 성공회대학교 2학년 재학 중이에요. 사회 융합 자율 학부로 있어서 다음 학기 때 전공을 선택하는데, 아마 경영학과 사회학을 선택할 것 같아요.


전공을 경영학과 사회학으로 생각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요?

거꾸로캠퍼스(이하 거캠)에서의 활동과 프로젝트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거캠의 경험을 통해서 제 관심사가 어느정도 정해졌거든요.


거캠을 통해 얻은 관심사가 궁금해요.

공연 기획과 비즈니스가 제 관심사예요.

공연 기획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학생회 중에서 문화행사부를 꽤 오래 활동했었어요. 문화행사부의 주 활동이 함께놀기와 배움장터 오프닝 기획 및 진행이에요. 그런 행사와 프로그램들을 계속 만들어 나가다 보니 기획하는 게 저와 잘 맞는다는 걸 느꼈어요.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제가 주도적으로 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비즈니스는 거캠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I랩(알파랩 중 하나)을 통해서 느꼈어요.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해결해야 할 사회 문제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지금도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살고 있거든요. 지금 이런 생각의 큰 밑바탕을 팀 프로젝트 하면서 형성한 것 같아요. 프로젝트가 저에겐 정말 많은 도움이 됐거든요.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로젝트의 재미를 알았고, 그래서 ‘나 창업해야겠다’, ‘나 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어요.


팀 프로젝트의 어떤 점이 가장 도움이 되었나요?

크게 2가지가 가장 도움이 되었어요.

‘노인들이 코레일 앱을 이용하지 못해서 명절에 입석으로 갈 수밖에 없는 문제’와 ‘노인들이 가짜 뉴스에 많이 속는 문제'를 할 당시에 과도기였어요. 그 두 개의 문제를 정의하는 과정에서 문제의 당사자인 노인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어요. 노인들을 만나지 않고 계속 기사 찾아보고 데이터 찾고 분석하고 하다 보니까 진짜 그들이 문제라고 느꼈던 거를 해결하지 못한 거예요. 저희는 엄청 열심히 하는데 정작 노인들은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때 양로원에 가서 30분 정도의 노인분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니까 그제서야 노인들이 진짜 원하는 게 뭔지 알겠는 거예요. 저희의 생각과는 니즈가 전혀 다르더고요. 이 경험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추측하지 말고 진짜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이 시작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때부터 공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산책을 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루미너스 팀으로 활동을 했어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제로 앱도 만들어보고 출시도 했는데, 사실 스타트업 흉내를 좀 내본 거죠. 비즈니스적으로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며, 팀으로 활동할 때의 소통 방법 등을 알게 되고 저의 모든 학습이 응용되었어요. 이걸 통해서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어요.

* 루미너스 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루미너스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 루미너스 팀이 만든 앱 ‘워크위드'가 궁금하다면? → 앱 스토어 바로 가기


지금 다니고 있는 대학교는 낑깡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경영학과 사회학을 배우는 것이 제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풀 수 있는 수많은 열쇠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저는 거캠에서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면서 저는 우리 사회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공감하기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공감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제가 활동을 해야 하는데, 가장 자유롭고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게 비즈니스라고 생각했어요.

사실 사회적 문제 해결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선이 저에게 영향이 매우 컸어요. 대선을 겪으면서 우리 사회가 많이 문제라고 느꼈어요. 사회 구성원들 간에 소통도 되지 않고 너무 혐오 쪽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사회의 흐름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비전이 아주 커진 거죠.


그러면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이 낑깡의 미래의 첫걸음일까요?

글쎄요. 제 하기 나름이겠지만 아닌 쪽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저는 거캠에서 문제 해결 프로젝트까지 진행을 했기에 엑시트를 하고 대학에 가면 당연히 더 상위의 것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전혀 아니었고, 대학교에서 하는 프로젝트들이 제가 원하는 것들이 아니더라고요. 단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들이 많았고, 한 수업만을 위해서 3개월 번개처럼 반짝하고 끝나는 거예요. 제가 거캠 신입생 때보다 덜 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내가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말 한번 깊게 파고들어서 프로젝트를 해 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대학을 다녀도 그런 니즈는 충족되지 않더라고요. 시간은 가는데 막상 하는 게 없다 보니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점점 희미해졌어요. 그래서 거캠 엑시트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더 이상 놓치지 말자는 마인드로 살고 있어요.


낑깡이 만들고 싶은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요?

간단하게 말하면 제가 결혼해서 이 정도면 애 낳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회가 되었으면 해요.(웃음) 지금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는데, 여기서 소외된 사람은 없을까를 가장 중심에 두고 생각하고 있어요. 요즘 따라 소외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보이거든요. 장애인 지하철 시위 등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생각해요. 소외계층에 대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고 있지 않아서도 그렇고 사람들이 그 소외계층의 문제를 그들만의 문제로만 보는 것도 문제라고 봐요. 이런 문제들은 사실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은 그것에 잘 공감하지 못해요.

그래서 노동하다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는 일이 줄어들었으면 좋겠고, 장애인들에게 이동권, 생존권 등 같은 기본권들이 잘 보장되었으면 해요. 그리고 여성과 남성 사이의 혐오도 줄어들기를 바라요.


낑깡이 바라는 사회를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지금 대학교 이외에는 아하피플이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사람들의 사회적 공감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걸 위해서 지금 성공회대학교에서 젠더와 노동 문제를 학습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학습한 것들이 발현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팀 프로젝트 말고도 개인으로는 어떤 걸 할 수 있을지도 계속 찾아보고,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행동하려고 해요.

* 아하피플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 아하피플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 다다가 이야기하는 아하피플의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여기 ←)를 클릭하세요!


그런 사회를 위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살짝 부풀려서 말하면 저는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웃음) 화나는 상황을 보면 바로잡고 싶어요. 슈퍼맨이 되고 싶을 때가 많아요. 멸망할 것 이 세계를, 지구를 구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죠. 사회의 흐름을 타다 보면 세상이 곧 망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저는 사회 문제에 대해 학습하면서 이 사회에는 문제가 정말 많고, 그래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회 문제를 열심히 공부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문제와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 제힘으로 할 수 있는 거의 첫 시작이지 않을까요?

사실 한편으로는 문제들이 너무 거대해서 내가 이런 활동을 한다고 세상이 바뀔까라는 무력감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저 또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보이는 문제들이 트리거가 되어서 시작을 한 거기 때문에, 나를 위해서, 그리고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의 이 한 걸음, 한 걸음이 나비효과처럼 사회의 큰 파장을 불러오기를 기대해요.


멋지네요. 그렇다면 지금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궁금해요.

거캠 오기 전에는 프로젝트 경험도 아예 없었고, 주도적으로 내 삶을 기획한다는 경험 자체가 없었어요. 정해진 대로, 남들의 성공 공식을 따라가는 느낌이었다면 거캠에 오고 나서는 누군가를 따라가기보다는 나만의 길을 만들어서 주도적으로 삶을 살고자 하는 경향이 더 커졌어요.

그래서 실패해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살고 있어요. 이건 거캠에서 배웠어요. 문제 해결 프로젝트하면서 지원 사업 등에 많이 지원했었는데 거의 다 떨어졌었거든요. 그러다가 하나 딱 받을 수 있었어요. 또 앞서 이야기했던 노인들을 주제로 한 팀 프로젝트들의 과정에서 오히려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게 많다는 걸 느꼈어요.


실패를 경험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원동력이 있나요?

제가 했던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팀 리더를 맡았어요. 이게 가장 컸다고 생각해요. 제가 리더인데 제가 팀을 놔 버리면 팀이 망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거캠 다닐 때는 많이 실패해도 오기가 더 생겨서 더 많이 도전하면서 실패를 만회하려고 했어요. 그런 독기가 있었죠.

일반 히어로물도 그렇잖아요. 모든 영웅들에게는 고난과 시련이 있죠. 하지만 그 역경을 이겨내고 세상을 구하는 것처럼 저도 그런 시기를 겪는 거고, 그 시간만 지나간다면 언젠간 제가 원하는 대로 제 삶과 세상을 구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까요?

사실 저는 처음 거캠 입학 당시에 거캠을 엑시트하고 나면 인 서울 상위권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어요. 그게 맞고 그게 제 성공이라고 생각했어요. 상위권 대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엄마 아빠가 자랑하게 하는 게 성공의 기준이었어요. 그런데 거캠에 오고 나서 성공이라는 건 내가 진짜 원하는 걸 하는 거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런 면에서 지금 어느 정도 제 관심사를 찾았고, 구체화하고 있는 단계여서 나름 성공하고 있는 길로 가는 중 아닐까 싶어요.



🖌 에디터의 말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낑깡의 마음이 잘 보이는 시간이었어요. 마블에겐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있듯이, 우리 사회에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아는 히어로, 낑깡이 있네요!
언젠가 낑깡의 작은 행동과 실천이 사회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순간까지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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