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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캠퍼스 이야기스스로의 배움을 +α 하는 곳

Gschool
2022-05-10
조회수 307


거꾸로캠퍼스에서는 기본 교육 과정 이외에도 자신의 관심사나 진로와 관련하여 더 깊은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알파랩이 존재합니다. 2022년 1모듈에는 V(Visualization)-Lab과 M(Making)-Lab이 열렸습니다.

각 알파랩에서 어떤 배움을 이어나갔을지, 예티와 도령과 함께 만나보아요!



V-Lab


“팀 프로젝트 설루션 만들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발표 자료를 잘 만들고 싶어요.” “제가 디자인에 관심이 좀 있어서요.”

학생들이 거꾸로캠퍼스의 선택 교육과정 중 하나인 ‘V-lab(디자인 랩)’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개중에 디자인 분야를 진로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일단’ 배워두면 언젠가, 어떤 멋진 시각적 아웃풋을 내야 할 순간이 올 때 도움이 될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V-lab 교육과정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V-lab에서 마주하는 현실 세계의 ‘디자인'은 상상 속의 그것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전문 디자인 툴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툴 활용법을 익혀 나만의 멋진 모노그램과 타이포 이펙트를 제작하고, 다양한 포스터 예제를 따라 해보면서 디자인 감각을 익히기도 하고, 디지털 세계의 픽셀과 그리드를 이용해서 나만의 공간을 창조하기도 합니다.

디자인 툴은 디지털 세상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죠.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종이와 연필일 때도 있으니까요. 실제 세상에 혼재되어 있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조화롭게 다루기 위해 1모듈 V-lab에서는 처음으로 ‘No Wifi Day’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신체의 일부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컴퓨터와 핸드폰을 잠시 덮어둔 채 칼로 연필을 깎고,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디자인의 가장 기본 요소들을 배웠습니다. 다양한 선 긋기부터 시작해 이를 확장하고 응용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고 훈련했죠.

수업 시간에 배운 다양한 툴 활용법은 단순히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을 만들기 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의 표정, 성격, 색이 담긴 모노그램 디자인. ‘나'를 표현해 주는 공간 디자인.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꿈꾸는 것, ‘내'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보여달라는 MJ, 새우, 왕덕의 미션에 학생들은 처음에 꽤나 당황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지극히 추상적인 느낌을 글자로 표현하라니! 그걸 다른 친구들 앞에서 공유하라니! 거꾸로캠퍼스의 핵심 문화를 반영한 V-lab의 공유와 피드백 시간은 다른 사람에게 ‘나'를 온전히 드러내고 설명해야 하는 부끄러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디자인의 의도를 설명하고, 피드백을 받고, 끊임없이 수정해 나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했습니다.

웬 디자인 수업에서 자아 성찰을 하냐고요? 좋은 디자인은 지금의 것을 지금보다 더 낫게 만들어줍니다. 학생들은 디자인 수업을 통해 세상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죠. 그 배움의 시작은 우리가 속한 실제 세상과 우리 자신에 대한 이해로부터 출발합니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실험 대상 중 가장 가깝고도 먼 ‘나 자신’의 이해가 세상을 바꿀 디자인의 단초가 됩니다.

그 결과 신기하게도 하나하나 완성된 결과물에서 디자이너들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마레의 타이포 디자인, 호랑의 모노그램, 파이의 독립출판물, 무무의 프로젝트 제안서!

1모듈이 끝나고 학생들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디자인 수업의 모든 과정은 결국 예쁜 발표 자료를 만들기 위한 게 아닌,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만나게 된 과정이었다고.


🖌예티





M-Lab

“아! 여기가 M랩이었구나!”

M-Lab(Making Lab 이하 M-Lab)을 처음 찾아갔을 때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M-Lab은 동대문구 청량리동에 위치한 김수희 아트센터(수림 아트센터) 건물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중학교를 근처에서 다녔던 저에겐 매우 익숙한 장소였습니다. 청량리역, 고려대역, 회기역의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역부터는 15~20분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때문에 학생들이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역세권은 아니었지만 M-Lab은 매력적인 교육 환경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주변으로 세종대왕기념관과 숭인원, 국립산림과학원(전 홍릉수목원)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교실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 초록함이 쉼터의 느낌을 주기도, 머리를 맑게 해주기도, 몸도 마음도 편안하게 만들어주곤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M-Lab의 환경은 참으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상상하고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Making이라는 단어에 딱 어울린 달까요? 학생들이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여러 가지 재료들, 또 그것들을 통해 무언가를 만들어볼 수 있는 도구들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더불어 따사로운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과 푸른 주변 환경은 ‘아 정말 이런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 일하고 싶어’를 떠오르게 만드는 장소였습니다.

M-Lab은 세 가지(C) 교육 목표를 디자인하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C는 Create입니다. Making Lab이라는 이름답게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원하는 것을 만들고, 학습하는 이론들을 접목시켜 새로운 나만의 해결 과정과 방법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많은 문제들에 직면하게 되고, 또 그것을 해결하기도 실패하기도 하며, 배워갔던 것 같습니다. 틴커캐드를 활용한 3D 프린팅을 시작으로 직접 여러가지 재료를 활용하여 손으로 제작한 ‘나만의 집’은 우리 모두가 ‘집’이라는 형태와 문제들을 각자 다양한 생각으로 풀고 상상하고 있구나라는 의미를 모두에게 던져준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는 Connect입니다. 특히 M-Lab에서는 경험을 통해 기존이 경험과 연결되어 확장되거나 강화시키는 활동이 많았습니다. 모터를 활용하여 각자가 생각하는 목적이 있는 움직임을 표현하기 시작하여, 동물 2가지 움직임을 합쳐 서로 간의 움직임을 연계하는 등의 고난도 미션도 주어졌습니다. 박쥐, 고라니, 개구리 등 여러 가지 동물들의 재미난 움직임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이 과정 속에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것, 내가 만든 것에 대해 그 이유와 과정들을 발표하며, 다른 학생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새롭게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Correct입니다. 경험을 통해 이미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수정하거나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최종 단계에 이르러서 아두이노를 배우고 이를 통해 코딩으로 동력을 주거나 특별한 조건을 주어(시간, 반복, 반응, 감지, 색깔 등)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한층 더 정교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체계화하고 설계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여성안심 귀갓길의 표지판, 전기자전거, 로봇청소기, RC카, 원격 리모컨 & 알람, 스마트 집 등 그동안 배웠던 것들이 모두 사용되는 최종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교육대학에서 발행한 『Meaningful Making』 교육자료에서는 “학생들은 발명을 통해 주인의식을 갖는다”라고 설명합니다. 만들기를 하며 생각지 못했던, 제법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그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제가 한 모듈 간 M-Lab에서 함께한 활동들은 이 말을 정확하게 대변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각자의 아이디어가 만나 더 좋은 아이디어로 거듭나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 이것을 실현 가능하게 만드는 곳. 2022년 1모듈의 M랩이었습니다.


🖌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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