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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캠퍼스 이야기우리가 당신의 귀가 되어줄게요

Gschool
2022-05-25
조회수 277


“삐— 에에에엥—” 우리는 비상벨이 울리면 무슨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서둘러 대피합니다. 만약 비상벨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과연 쉽게 대피할 수 있을까요? 그전에,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청각장애인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활동하는 팀, PDF입니다.



PDF를 소개합니다

PDF는 청각장애인의 화재 대피 환경이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팀 이름은 ‘Protecters of the Deaf from Fire’의 약자로, ‘화재로부터 청각장애인을 보호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PDF가 처음 문제 정의를 할 때 ‘장애인'을 키워드로 데스크 리서치를 진행하던 중, 장애인들의 화재 대피가 어렵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기사를 찾아보고, 우리가 장애인들의 화재 대피를 도와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해당 문제의 유저의 범위가 너무 넓었고, 대상을 좀 더 좁히기로 결정 후 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장애인 중 청각장애인의 화재 인지가 힘들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으로 문제를 재정의함으로써 PDF의 최종적인 문제 정의가 되었습니다.

문제 정의 당시 화재 관련 데이터를 보았을 때 화재로 사망한다는 것 자체도 심각한 문제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청각장애인의 화재 사망률이 47%에 달한다는 것은 아주 경악스러울 만큼 심각한 수치라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그 후 왜 청각장애인의 화재 사망률이 유독 높은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청각장애인은 화재가 났다는 것 자체를 인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으면 사람들이 대피하는 모습을 보고 대피할 수 있지만 혼자 있는 환경일 경우에는 혼자서 주변 상황을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보고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PDF는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주려고 해요


이미 청각장애인을 위한 화재경보기인 시각경보기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것들에 대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시각경보기는 빛을 점멸하여 화재 상황을 알리는 경보기입니다. 그러나 시각경보기의 밝기 부족으로 인해 주목도가 매우 떨어지고, 사각지대에서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 상황입니다. 또한 모든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현 법률 상 ‘사람들이 주로 오고 가는 복도에 위치해야 한다’ 정도만 존재할 뿐, 혼자 있는 방 같은 복도 이외 공간까지 설치하라는 의무가 없기 때문에 건물의 95%의 방에는 설치가 되어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각경보기의 의도는 좋지만 생각보다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경보기가 아무리 작동해도 화재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화재 경보 설루션, ‘고요'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고요는 화재 경보 소리를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가 신속히 화재를 신고하게 하여, 보다 빠르게 화재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고요는 청각장애인을 대신해서 화재 경보 소리를 들어줍니다. 핸드폰의 마이크를 통해 화재가 감지되면, 그것을 시각화하여 앱에서 보여주거나, 화면의 빛을 점멸하는 등으로 화재를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가적인 서비스로는, 청각장애인은 귀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전화 사용을 꺼려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메시지로 신속하게 신고를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습니다. 앱에서 위치 데이터를 받아오고, 사용자가 화재에 대한 신고인지, 구급 구조 등이 필요한 신고인지를 체크해서 바로 메시지로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iOS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 예정입니다.



PDF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함께한 분들

시각경보기 설치에 대한 법률이 부실하다는 문제와 관련하여 장혜영 국회의원님과 만남을 가져보았습니다. 장혜영 국회의원님과 PDF의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ysc에서 소셜 섹터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소셜벤처 기업들의 창업의 길, 혹은 창업을 하려면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주로 하는지, 그리고 어떤 것을 필요로 하고 이런 것들을 정의하는 등의 다양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PDF가 혹여나 창업을 하였을 때 투자는 어떻게 받을 것이고, 그리고 이제 저희의 자산 혹은 어떤 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수익 모델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지에 대한 것 등 전체적인 비즈니스적인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내가 PDF 팀원일 수 있어서 좋아요

양파 : PDF는 저에게 기적이었어요. 덕분에 제 꿈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사실 PDF의 설루션이 처음부터 앱 개발은 아니었습니다. 모듈 방학 때 코칭 선생님이신 쩜백께서 PDF의 문제가 청각장애인 화재 대피 문제인데, 이거는 시각경보기의 문제점을 보완한다고 해도 기기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앱'이라는 설루션 아이디어를 주셨고, 양파는 그렇게 팀의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개발을 차츰차츰 배우면서 어느 정도 본인에게 맞는 느낌이 들었고, 앱이 하나하나 개발이 되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한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개발이라는 분야를 진로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양파 : 그때의 희열을 또 느껴보고 싶어요.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해요.

또, 양파는 PDF로 활동하면서 엄청난 희열을 경험하였습니다. 청각장애인 한 분을 대상으로 앱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분께서 PDF의 앱을 사용하신 뒤 피드백을 들었는데, 신고할 때 주소를 활용하는 것도 다른 앱들과 다를 바 없이 엄청 잘 만들었고, 화재 인지도 생각보다 잘 되어있어 머신러닝을 잘 하면 정확도가 높을 것 같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또, 청각장애인들이 전화로 신고하기가 어려운 것을 이용해서 메시지로 신고하는 것은 아주 좋은 기능인 것 같다는 칭찬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양파는 그때 엄청난 희열을 실감했습니다. 직접 만든 앱을 실제로 사용해 보시고 좋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양파의 몸이 먼저 그렇게 반응을 했습니다. 베타테스터의 칭찬을 듣고 웃음이 끊이지 않던 본인을 보며 언젠간 개발이 양파에게 또 다른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고난 뒤 행복이 찾아온다고 하니까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살짝 골치 아픈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앱을 끄더라도 화재를 인지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지금은 앱을 화면에서 사라지게 했을 때는 화재 감지가 되지 않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 전문가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앱이 화면에 보이지 않고 뒤에서 활동을 하게 하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좋지만, 지금으로서는 무리일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음악 앱 같은 경우들은 애플에서 직접 승인을 한 특정 앱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런 특정 앱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고요'는 아직 그 과정에 적합하지 못해서 승인을 받기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과는 달리 PDF는 양파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4명이서 시작을 했지만, 2021년 4모듈을 마지막으로 다른 팀원들 모두 엑시트를 해서 양파 혼자 남게 되었습니다. 시작한 프로젝트를 마무리 짓겠다는 마음으로 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OS 개발자, PM도 맡고, 프로젝트 정의도 진행하며 발표까지 모두 혼자서 진행해야만 한다는 점이 유독 더 외롭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거의 다 마무리가 된 상태이고, 곧 앱 스토어 등록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등록 이후의 뿌듯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PDF

2022년 5월 내로 앱 스토어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앱 론칭하여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한 후, 앱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 개선을 할 계획입니다. 또한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면 소방청과의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요'의 사용성이 증명이 되면, 나라에 제안을 하여 실생활에서 더 많은 사용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청각장애인의 화재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PDF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존재 가치입니다.



청각장애인의 대다수는 노화로 인해 청력손실을 얻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가족도, 우리의 주변인도 모두 충분히 청각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PDF는 미래의 우리가, 청각장애인들이 화재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청각장애인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PDF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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