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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오깔나의 세상을 건축하다

Gschool
2022-06-08
조회수 308


Exit 오깔의 5번째 주인공은 메롱입니다~

2018년 1모듈에 입학한 메롱은 자신의 관심사인 환경과 연결 지어 건축가라는 꿈을 꾸고 있다고 해요. 거캠에서 본인의 삶을 어떻게 건축했고, 앞으로 어떤 삶을 지어 나갈지의 그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아요!



메디(이하 생략) : 메롱! 오랜만이네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메롱(이하 생략) : 벌써 거꾸로캠퍼스(이하 거캠)를 엑시트 한 지 2년 정도가 지났어요. 아무래도 3년 동안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서 쉬는 기간을 짧게 가졌고, 그 이후에는 계속 진로 고민과 선택을 했어요. 국내 대학교 준비를 했고, 올해 3월에 입학해서 건축학과 1학년으로 재학 중이에요.


건축학과라니, 멋지네요. 건축학과에 진학한 이유가 있나요?

처음부터 건축학과를 생각했던 건 아니에요.

저의 가장 큰 관심사가 환경이다 보니까 항상 진로를 생각하더라도 환경에서 뻗어 나와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거캠을 다니면서 많이 접했던 직업들을 중심으로도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거캠에서는 투자자들을 많이 접하게 되잖아요. 예를 들면 스타트업 투자자라거나, 혹은 거캠을 투자해 주었던 ‘C Program’ 같은 가치 투자사 등을 많이 보았어요. 그러다 보니 저도 환경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그런 임팩트 투자사에 들어가면 제가 생각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세상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경제나 금융 쪽의 진로를 생각했었죠.

거캠을 나와서 저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가치 투자와 임팩트 투자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제가 하고 싶은 일보다는 세상에 필요한 일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건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 했어요.

그러다가 세바시라는 강연에서 친환경 건축에 대한 강연을 보게 됐어요. 그걸 본 순간 갑자기 제가 이걸 하면 되게 재밌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상한 확신이 들었어요. 건축에 대해서 많이 접해본 적도 없고, 기존에 있었던 관심사도 아니었는데 뭔가 이상하게 끌리더라고요. 그걸 계기로 더 많이 찾아보고 하니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건축 분야에서 큰 임팩트를 낼 수 있겠다, 이게 필요한 일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건축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환경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있을까요?

처음부터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러다 보니 생태계나 환경 분야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거캠에서 진행한 모든 개인 주제 프로젝트는 환경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했었어요.



더 자세한 설명 부탁해요.

‘동물 학대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이유', ‘인간으로서 육식을 하는 것이 올바른 행위인가?’, ‘윤리적 소비란 무엇이고, 개인이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는 방법과 사회적으로 확산되기 위한 방법', ‘비거니즘이란 무엇이고, 우리가 왜 비거니즘을 추구해야 하는가?’ 등의 주제로 개인 주제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저의 가치관적인 성장에 있어서 이 프로젝트들이 정말 많은 영향과 도움을 주었어요. 다른 친구들을 보아도 본인의 관심사나 진로에 따라서 개인 주제 프로젝트의 성향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거든요. 예를 들면, 디자인이나 그림 그리는 거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은 좀 더 자신의 스킬을 성장시켜 나가는 방향이었다면, 저는 개념적, 가치관적으로 제가 삶에서 추구해야 될 방향을 더 정교하게 정립해 나가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한 주제에 대해서 깊게 탐구해 보고, 책도 많이 읽고, 다양한 정보를 통해서 저만의 결론을 내려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된 것 같아요.

그 당시의 제가 중심으로 다루었던 부분이 동물권과 환경적인 부분이나 보니까 삶을 살아가면서 동물권에 대해서 항상 잊지 않고 살아가고, 제 진로나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도 환경을 더 중요시한다거나, 환경과 관련된 진로를 꿈꾼다는 등의 도움이 되었어요.


개인 주제 프로젝트 이외에 거캠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을까요?

제가 알파랩 중에서 V랩 수업을 *PaTI(파주타이포그라피배곳)에서 들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눙이라는 친구와 둘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PaTI가 파주 출판 단지에 위치해 있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그 공간적 요소를 많이 활용했어요. ‘파주 출판 단지에 있는 사람들과 공간의 이야기를 담는 잡지 제작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는데, 눙이의 관심사인 교육과 제 관심사인 환경이 결합된 프로젝트예요. 정말 다른 두 개의 분야가 잘 융합돼서 하나의 결과물로 나올 수 있다는 과정이 정말 신기했어요. 각자의 관심사가 뚜렷하니까 스스로 더 찾아보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려고 하는 과정이 되게 좋았어요. 눙이와 프로젝트를 하면서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성향적으로도 잘 맞았거든요. 서로 좋아하는 것들이 뚜렷하고 여기서 우리의 접점이 명확할 때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고, 그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조차도 좋을 수 있다는 걸 경험할 수 있었어요.

* PaTI : 그래픽디자이너 날개 안상수와 여러 스승들이 뜻을 모아 협동조합으로 운영하는 파티는 우리 제다움(정체성)에 바탕을 둔 교육을 추구하며, 독창적인 배움틀과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새롭고 바른 디자인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 (출처 : PaTI 홈페이지)


메롱이가 그린 건물


메롱이는 세상에 어떤 임팩트를 내려고 하나요?

제가 꿈꾸는 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건축가로서의 성장이에요. 제가 건축이라는 진로를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가 환경 문제였는데, 환경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도시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도시를 잘게 쪼개보면 건물이더라고요. 건물을 짓는 일은 곧 건축이고, 그랬을 때 그 건물에 있어서 어떠한 에너지 소비나 혹은 환경적 소비를 줄이는 건축을 할 수 있다면, 제가 바라는 환경을 지키고 이런 환경적인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일을 건축을 통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건축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적인 방법으로 보고 있어요.


거캠을 통해서 얻은 변화가 있을까요?

예전에 누군가 저에게 관심사가 뭐고, 뭘 하고 싶냐고 물으면 있는 척 대답했었어요. 그런데 사실은 없었죠. 하고 싶은 것도, 내가 앞으로 뭘 하면서 살아가야 할지조차도요. 거캠을 다니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와 분야들을 접하다 보니까 제가 세상에서 어떤 거에 관심 있어 하고, 어떤 거에 좀 더 귀를 기울이면서 살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제 가치관이 많이 성장했어요.

또 이런 가치관과 함께 진로도 찾을 수 있었어요. 물론 거캠을 엑시트 하는 시점에서 완벽한 진로를 찾아 나간 것은 아니지만, 엑시트 후에 거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원하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던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스스로에 대한 줏대를 가지고 살아가자는 마인드를 얻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이런 길을 간다고 해서 저 또한 그런 방향을 따라가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내가 정말 원하는 건지, 그게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건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나'를 중심으로 결정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라는 주체의 중심에는 제 관심사도 있고, 제가 바라는 저의 성장 모습도 있을 테니까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저를 얻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의 메롱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어떤가요?

저는 환경이라는 분야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건축과 관련해서 에너지 효율이나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 좀 더 특화된 건축가의 모습을 그리고 있어요.

사실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래도 할 수 있는 일이 적다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당장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래에 제가 원하는 건축을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건축가로서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현재의 삶보다는 미래에 성장했을 저의 삶에 자부심을 가지고 거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 같아요. 지금은 고작 건축학과 1학년 학생이지만, 제가 차근차근 성장을 해서 제가 원하는 임팩트를 내고, 가치를 만들 수 있는 건축가가 되었을 때의 제 모습에는 정말 자부심이 느껴져요.



🖌 에디터의 말

건축가라는 직업이 정말 잘 어울리는 메롱이의 이야기였어요. 거캠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건축하고, 엑시트 후에는 거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삶을 건축할 수 있었어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한 건축을 하는 메롱이의 미래가 기대되네요! 메롱이가 그리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그 미래까지, 앞으로 건축해나갈 메롱이의 삶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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