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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t 오깔예술을 소비하는 사람에서 생산하는 사람으로

Gschool
2022-08-23
조회수 130


Exit 오깔(Click!)의 8번째 주인공은 유베입니다!

2018년 3모듈에 입학해서 2020년 2모듈에 엑시트 한 유베는 거꾸로캠퍼스에서 꿈을 찾아 떠나 벌써 메이저 신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유베는 어떤 활동들을 하며 살아가고 있을지, 그 멋진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아요!



메디(이하 생략) : 유베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유베(이하 생략) : 안녕하세요.


요즘 바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떻게 지내고 있어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며 프리랜서 아트 디렉터로 지내고 있습니다.


엑시트 이후에 바로 프리랜서가 된 건가요?

아뇨. 올해 초에 패션디자인 교육기관인 ESMOD SEOUL(에스모드 서울)에 입학하였다가 자퇴하고 지금 제가 속해있는 크루와 프로젝트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PaTI에 갈 생각이에요.


지금까지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제가 속해있는 크루의 브랜딩을 했어요. 이 크루는 음악을 하면서 시각적인 부분까지 가져가는 행보를 보여주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다양한 시각적인 활동도 하는 팀이기에 제가 소속되어 있는 거고요. 그래서 아마 여기서 만드는 앨범이 9월쯤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첫 앨범인 음반 실물 CD도 제작하고 있어요.

그리고 여러 아티스트들의 앨범 커버와 로고를 디자인했어요. 제가 몸담고 있는 크루 프로듀서의 스승님의 앨범 커버도 작업해 보면서 유명 아티스트들과 작업해 볼 수 있었어요. 또, 다른 유명 힙합 아티스트의 로고도 작업했죠.

지금은 디저트 카페 브랜딩을 하고 있어요. 제가 총괄 디자이너로서 브랜딩도 하고, 로고도 제작하고, 공간, 패키지 디자인까지 하고 있어요. 10월 말 오픈을 앞두고 있어요.

본격적인 프로젝트는 이 정도이고, 이 외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작업했던 것들이에요.

* 유베의 작업물이 궁금하다면? → 인스타그램 보러가기


정말 멋지네요. 어떤 계기로 그래픽 작업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가 거꾸로캠퍼스(이하 거캠)을 다니면서 17살에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가 생각하는 예술적인 것들을 표현하고자 하였는데, 그 당시의 저는 그림을 잘 못 그려서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컴퓨터로 그리는 것뿐이었어요. 툴을 사용한 그래픽이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검색해서 독학했고, 저만의 작품들도 만들어 보았어요. 그것들을 인스타에 올리고 하다 보니까 제가 속한 크루의 리더에게서 함께 하자는 연락이 와서 같이 해보게 되었죠. 제가 속한 크루가 음악, 힙합 신에 연결이 되어있다 보니까 크루를 통해서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작업도 시작하게 되었어요.


디자인에 관심이 가게 된 계기를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제가 일반 학교를 다닐 때는 말 그대로 모범생이었어요. 그냥 평범한 학생 1이었는데, 거캠에 들어오고 나서 패션에 눈을 떴어요. 여기는 교복이 없고 자유롭게 사복을 입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만의 패션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렇게 패션 분야로 나아가고 있었는데, 이제 옷 입는 것을 넘어서 제가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어요. 이 계기는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제 생각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게 그래픽 디자인이 된 거예요.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 제가 어떤 걸 창작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창작에 대한 감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죠. 그 상태에서 패션도 계속 좋아해서 옷 입는 걸 넘어서서 저 스스로 창작하고 싶었고, 예술을 소비하는 상태에서 제가 그래픽 디자인을 생산하는 쪽으로 변화하다 보니까 계속 생산해 내고 싶었어요.



거캠이 유베에게 준 영향이 있을까요?

거캠에서 개인 주제 프로젝트로, 제가 혼자 독학해서 만든 그래픽 작업물들을 하나의 아카이브 북으로 제작해 보기도 했어요. 책 디자인 레이아웃도 배울 수 있었고, 제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작품들의 의미를 하나로 뭉쳐서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거다 보니까 어지럽혀져 있었던 작품들을 모아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걸 만듦으로써 그래픽 분야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하나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SNS에만 올리고 제 작품들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생각해서 만든 그래픽 작업들을 사람들 앞에서 설명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재밌었어요.

그리고 거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좋았어요. 진짜 사회의 필드에서 일하는 것처럼 실제 전문적인 흐름이나 프로세스를 밟다 보니까 학교 안에 있을 때도, 나가서도 사람이 깊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다른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점이 제 눈으로도 보였거든요. 거캠에서의 경험이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고 정말 독특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요즘 사회가 추구하는 방향의 사회를 축소시켜놓은 것 같아요. 거캠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 이 상태에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만약 일반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면 제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뭘 하고 있을지 상상이 안 돼요. 저의 재능과 진로를 발견하게 해준 곳이죠.

거캠에서 제가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던 게 문제해결능력이에요. 사실 거캠에 다닐 때는 의식을 잘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원래 목표했던 학교가 문제해결능력을 보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입시를 위해 학원에 다녔는데,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해보니까 확실히 차이가 나더라고요. 거캠 안에 있을 때는 이런 논리로 생각하고 방향을 잡는 게 너무나 당연했는데 거캠을 나와보니 당연한 게 아니었어요. 그런 순간들을 경험하면서 다른 사람들과는 생각하는 그 깊이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어요. 설루션을 만들어 낼 때도 생각할 수 있는 방향 자체가 다양해지고 깊어지다 보니까 퀄리티 있는 게 잘 나오는 것 같아요. 그게 거캠 덕분이었던 거죠. 그냥 평범하게 일반적으로 살았으면 일반적인 생각만 했을 텐데 다른 식으로 살다 보니까 더 창의적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순 그래픽 작업이 아닌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이유가 있나요?

저는 원래 패션 디자인을 꿈꿨어요. 그런데 디자인에 발을 딛고 나니 예술의 다양한 분야를 모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패션 디자인뿐만 아니라 그래픽, 건축, 음악, 영상(영화) 등 모두 관심이 있고, 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트디렉터라고 생각했어요.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작업하면서 어떤 점이 재미있었나요?

사실 2년 전까지만 해도 메이저급 아티스트는 저와는 관련 없는, 상관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그 프로의 영역에 동업자로 들어가게 되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또, 같이 작업하면서 제가 인정받고, 아티스트들과 소통하는 그 과정 자체가 정말 재밌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제가 음악 듣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음악 관련 지식도 있어서 아티스트와 소통하며 음악을 시각화하는 작업도 정말 재미있다고 느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점은 없었나요?

당연히 있죠. 아티스트가 앨범 커버를 저에게 맡길 때 어느 정도 생각한 레퍼런스가 있단 말이죠. 그런 생각과 음악에 잘 어울려야 하는 아트웍이어야 하고, 아티스트의 생각을 그대로 작품으로서 시각화를 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소통도 많이 해야 하고, 음악과 조화가 잘 되어야 한다는 게 제가 원하는 대로 방향을 이끌어갈 수 없고 클라이언트에게 다 맞춰야 하는 거니까 어긋나지 않게 조율하는 게 어려웠어요. 이 부분이 가장 큰 것 같아요. 브랜딩, 아트웍, 로고, 패키지 등 어떤 작업을 하든 간에 온전히 제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갈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군요. 유베는 어떤 미래를 꿈꾸나요?

저는 세상이 저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디자인 작업을 통해서 성공하고 유명해질 거예요. 저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싶어요. 저만이 할 수 있는 거요. 유명한 사람들 보면 다 각자만의 색이 있고 개성이 있잖아요. 거기에 열광하고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듯이 제가 그런 위치까지 가고 싶어요. 그냥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가 그런 위치까지 오르고 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세상에 전달했을 때 그걸 들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 메시지가 좀 더 실험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거죠. 패션쇼를 한다거나, 비주얼 아트웍이라거나, 그 안에 사회적 메시지 등을 담을 수 있잖아요. 그런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담아 제 시선으로 풀어내서 세상에 임팩트를 주고 싶어요.


유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의 삶에 자부심을 정말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자부심을 느끼는 만큼 부담감도 커요.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때문에 외주를 받고 돈이 오가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그 사람들의 니즈에 맞추면서 제 색깔을 묻어나게 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굉장히 크게 다가와요. 아이디어가 안 나올 때는 정말 힘들고 함부로 컴퓨터에 손을 대기 싫을 때도 있어요. 그럼에도 제가 하는 일을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는 없는 거다 보니까 이런 책임감이 더 늘어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자부심은 엄청나게 느끼죠.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죽어라 일하는 거요.(웃음) 내년에 PaTI 입학해서도 계속 작업하고 끊이지 않는 일에 쌓여서 살 것 같아요. 저는 프리랜서잖아요. 계속해서 성장하는 일을 받고 그것을 완수해 내는 게 되게 행복한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 같아요.



🖌 에디터의 말

거캠에서 꿈을 찾아 본인만의 길을 일구어 가는 유베의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일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베의 소신대로 꿋꿋이 활동해서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인정받는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유베가 바라는 것처럼 세상 모두가 유베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는 그날까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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