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물맹이십니까?
물맹이라고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문맹, 컴맹, 앱맹, 학맹, 문해맹까지는 들어보았어도 물맹이라는 말은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고 있는 물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특히나 물을 물 쓰듯하는 우리에게 물을 모르는 물맹이라는 단어가 과연 어울리기나할까 싶었다.
그런데 빗물박사라고 불리는 서울대 환경공학과 한무영 명예교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물맹이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 물을 쓰고 마시는 나이지만 물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게 하나도 없던 나였었다. ‘기후위기와 SDG6 해결을 위한 물맹 탈출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한무영 교수의 특강은 30분 안에 물맹을 탈출시켜주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빗물이 돈이라고요?
시작은 정말 이상한 빗물 댄스였다. 얼핏 보면 주술 같기도하고, 다시 보면 챌린지 같기도한 이 빗물 댄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린 아이들이 추는 이 춤을 우리가 함께해야하는 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처음 강의를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주한 우리의 현실. 기후위기와 물 위기, 불 위기 등 어쩌면 뻔하게 알고 있던 이 문제를 한무영 교수는 빗물을 통해 해결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 지를 살펴보고, 우리가 마주하는 물의 지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면서 물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주한 빗물의 진실. 빗물을 아래에서 받으면 적자지만 위에서 받으면 흑자라는 내용은 왜 빗물이 돈이 되는 지에 대해서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빗물을 모으면서 일어나는 변화의 모습은 그냥 그동안 마냥 흘려보냈던 빗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강의 시간 듣던 이야기는 빗물에 대한 이야기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물맹에서 탈출되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빗물 이야기 하나였지만 그 하나가 물에 대한 순환과 시스템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부를 포괄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신은 물맹이십니까?
그래서 다시 이 질문을 이야기해본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물맹이십니까? 강의 초반에 한무영 교수는 우리에게 물맹 체크리스트를 소개해주었다. 그 소개 자료를 옮겨보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한 번 스스로를 확인해보면 좋겠다.
Q1: 당신의 하루 물 사용량은 몇 리터입니까?
Q2: 당신이 하루에 수세변기로 흘려버리는 물의 양은 몇 리터입니까?
Q3: 다음 중 가정에서 물사용량 많은 순서1,2위는? 목욕, 세탁, 변기, 싱크대
Q4: 당신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아십니까?
Q5: 다음 수원 중 물 1톤당 사용에너지가 많은 순서 1,2위는? 지하수, 빗물, 하천수, 하수재이용, 해수 담수시설
Q6: 당신이 버린 하수는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 아십니까?
Q7: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이 가장 깨끗한 물이다. 네, 아니오
Q8: 내가 버린 빗물은 하류에 피해를 준다. 네, 아니오
Q9: 다음 중 공짜인 물은? 빗물, 지하수
Q10: 화장실 휴지는 어디로 버려야 하나요? 변기, 휴지통
10개의 질문 중 5개 이상 답을 하지 못한다면 미안한 이야기지만 물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왔다.
물맹으로 계속 살 것인가, 아니면 30분 투자로 물맹에서 탈출할 것인가.
물맹에서 탈출하고 비돈돈돈!을 외치면서 레인댄스를 함께 추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 거꾸로캠퍼스 교사 수선
당신은 물맹이십니까?
물맹이라고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다. 문맹, 컴맹, 앱맹, 학맹, 문해맹까지는 들어보았어도 물맹이라는 말은 처음 접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고 있는 물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특히나 물을 물 쓰듯하는 우리에게 물을 모르는 물맹이라는 단어가 과연 어울리기나할까 싶었다.
그런데 빗물박사라고 불리는 서울대 환경공학과 한무영 명예교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물맹이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 물을 쓰고 마시는 나이지만 물에 대해서는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게 하나도 없던 나였었다. ‘기후위기와 SDG6 해결을 위한 물맹 탈출작전'이라는 제목으로 이루어진 한무영 교수의 특강은 30분 안에 물맹을 탈출시켜주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빗물이 돈이라고요?
시작은 정말 이상한 빗물 댄스였다. 얼핏 보면 주술 같기도하고, 다시 보면 챌린지 같기도한 이 빗물 댄스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린 아이들이 추는 이 춤을 우리가 함께해야하는 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처음 강의를 마주했을 때의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주한 우리의 현실. 기후위기와 물 위기, 불 위기 등 어쩌면 뻔하게 알고 있던 이 문제를 한무영 교수는 빗물을 통해 해결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 지를 살펴보고, 우리가 마주하는 물의 지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면서 물에 대한 통찰력을 기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주한 빗물의 진실. 빗물을 아래에서 받으면 적자지만 위에서 받으면 흑자라는 내용은 왜 빗물이 돈이 되는 지에 대해서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설명이었다. 그리고 실제 사례를 통해 빗물을 모으면서 일어나는 변화의 모습은 그냥 그동안 마냥 흘려보냈던 빗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다.
참 이상한 일이었다. 강의 시간 듣던 이야기는 빗물에 대한 이야기 뿐이었는데, 어느 순간 물맹에서 탈출되어가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빗물 이야기 하나였지만 그 하나가 물에 대한 순환과 시스템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전부를 포괄하고 있었다.
그래서 당신은 물맹이십니까?
그래서 다시 이 질문을 이야기해본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은 물맹이십니까? 강의 초반에 한무영 교수는 우리에게 물맹 체크리스트를 소개해주었다. 그 소개 자료를 옮겨보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한 번 스스로를 확인해보면 좋겠다.
Q1: 당신의 하루 물 사용량은 몇 리터입니까?
Q2: 당신이 하루에 수세변기로 흘려버리는 물의 양은 몇 리터입니까?
Q3: 다음 중 가정에서 물사용량 많은 순서1,2위는? 목욕, 세탁, 변기, 싱크대
Q4: 당신이 사용하는 수돗물은 어디서 어떻게 오는지 아십니까?
Q5: 다음 수원 중 물 1톤당 사용에너지가 많은 순서 1,2위는? 지하수, 빗물, 하천수, 하수재이용, 해수 담수시설
Q6: 당신이 버린 하수는 어디로 어떻게 가는지 아십니까?
Q7: 하늘에서 떨어진 빗물이 가장 깨끗한 물이다. 네, 아니오
Q8: 내가 버린 빗물은 하류에 피해를 준다. 네, 아니오
Q9: 다음 중 공짜인 물은? 빗물, 지하수
Q10: 화장실 휴지는 어디로 버려야 하나요? 변기, 휴지통
10개의 질문 중 5개 이상 답을 하지 못한다면 미안한 이야기지만 물맹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에게는 선택의 시간이 왔다.
물맹으로 계속 살 것인가, 아니면 30분 투자로 물맹에서 탈출할 것인가.
물맹에서 탈출하고 비돈돈돈!을 외치면서 레인댄스를 함께 추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 거꾸로캠퍼스 교사 수선